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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으로 돌아가는 세계 · 서문

빚으로 돌아가는 세계

빚을 끝까지 따라가면 결국 돈보다 시간이 보입니다.

왜 어떤 빚은 위험이 되고, 어떤 빚은 자산이 되며, 위기 때 누구에게는 더 많은 시간이 허용될까요?

먼저 답하면: 현대 금융은 빚을 단순히 없애는 체계가 아닙니다. 미래의 약속을 자산으로 바꾸고, 담보로 현재의 자금을 얻으며, 만기를 다시 배치해 시간을 연장하는 체계입니다.
ONE-PAGE MAP · 5부 10장 부채에서 미래 접근권까지

열 개의 질문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제1부 부채가 자산이 되는 순간
  1. 01 부채 ↔ 자산
  2. 02 차환과 만기
제2부 돈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가
  1. 03 대출과 예금
  2. 04 화폐의 층위
제3부 금융은 시간을 어떻게 거래하는가
  1. 05 유동성
  2. 06 담보와 헤어컷
제4부 국가와 중앙은행은 어디에서 등장하는가
  1. 07 안전자산
  2. 08 공적 백스톱
제5부 미래에 접근할 권리
  1. 09 손실 배분
  2. 10 미래 접근권

부채·자산 → 차환 → 신용창조 → 화폐의 층위 → 유동성 → 담보 → 안전자산 → 공적 백스톱 → 손실 배분 → 미래 접근권

서문 — 돈을 따라가면 시간이 보인다

우리는 빚을 개인의 문제로 이해하는 데 익숙합니다. 빌렸으면 갚아야 하고, 너무 많이 빌리면 위험하다는 설명입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현대 금융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돈을 빌리는 순간 반대편에는 받을 권리가 생깁니다. 그 권리는 자산이 되고, 자산은 담보가 되며, 담보는 다시 새로운 신용을 만들어냅니다. 기업과 정부는 만기가 돌아온 부채를 새로운 부채로 바꾸며 시간을 연장합니다. 은행은 대출 과정에서 예금을 만들고, 위기가 오면 중앙은행은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합니다.

따라서 부채를 끝까지 따라가면 돈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 보입니다. 시간입니다.

누가 미래의 소득을 오늘 사용할 수 있는가. 누가 오래 기다릴 수 있는가. 누가 낮은 가격으로 시간을 살 수 있는가. 그리고 위기가 왔을 때 누구에게는 시간을 연장해주는 제도가 존재하는가.

이 글은 그 질문을 열 개의 단계로 따라갑니다.

5부 10장

제1부 — 부채가 자산이 되는 순간

  1. 01부채는 어떻게 자산이 되는가
  2. 02빚은 왜 사라지지 않는가

제2부 — 돈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가

  1. 03은행은 돈을 어디서 가져와 빌려주는가
  2. 04은행의 돈과 우리의 돈은 무엇이 다른가

제3부 — 금융은 시간을 어떻게 거래하는가

  1. 05자산이 많은데도 왜 은행은 무너지는가
  2. 06무엇이 좋은 담보를 만드는가

제4부 — 국가와 중앙은행은 어디에서 등장하는가

  1. 07정부의 빚은 왜 안전자산이 되는가
  2. 08위기의 마지막 순간, 누가 돈을 만드는가

제5부 — 미래에 접근할 권리

  1. 09금융의 손실은 누가 부담하는가
  2. 10누가 미래를 빌릴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