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채를 발행하면 정부의 장부에는 부채가 생깁니다. 그런데 그 국채를 산 은행이나 연기금, 투자자의 장부에는 자산이 생깁니다.
특히 신뢰도가 높은 국가의 국채는 가치 저장뿐 아니라 담보, 유동성 관리와 금융거래의 기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안전자산이라는 말이 가격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약속된 지급에 대한 높은 신뢰, 깊고 유동적인 시장, 투명한 가격, 그리고 많은 시장 참가자가 계속 받아준다는 공통의 인정입니다.
물론 모든 정부의 국채가 같은 안전성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과세 능력, 경제 기반, 통화에 대한 신뢰, 제도, 부채의 통화 구성과 금융시장 구조가 모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국가부채는 단순히 많다거나 적다는 숫자 하나로만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위기가 오면 무엇이 정말 안전한지 시험대에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