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NOTES · 내 안의 자아 04/05

얼굴을 가리면
자아도 사라질까

René Magritte · VISIBLE · HIDDEN · SELF

우리는 언제나 자신의 얼굴을 그대로 보여주며 살지는 않습니다. 거울 속 얼굴, 사진 속 얼굴, 누군가가 기억하는 얼굴, 그리고 때로는 숨기고 싶은 얼굴까지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속 인물들은 종종 얼굴이 가려져 있습니다. 사과, 천, 구름처럼 익숙한 사물이 얼굴 앞에 놓이며 우리가 당연하게 믿던 현실의 질서를 흔듭니다.

그런데 얼굴이 보이지 않아도 사람의 존재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궁금해집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정말 없는 것일까요?

우리도 사진을 고르고, 각도를 고르고,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숨기고 싶은 모습을 나눕니다. 미용에서도 무엇을 감추고 싶은지, 무엇을 드러내고 싶은지, 그리고 그 선택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인지 묻게 됩니다.

보이는 것 너머에도 계속 살아가는 내가 있습니다.
ORIGINAL POSTS

같은 이야기를 다른 매체에서 보기

Instagram에는 8장의 시각 에세이로, Naver Blog에는 장문으로 확장했습니다.